윈도우 8의 출시를 보며.- 2012년 작성

윈도우 8의 출시를 보며.

윈도우8이 출시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독특UItablet-pc Portable Devicedesktop-pc 라는 두 가지 플랫폼의 융합이다.

나는 1997, 중학교 2학년 때 컴퓨터를 처음 산 이후 여러 가지 OS를 써봤다. 물론 그 전에 학교 내 컴퓨터실, 친구 집에서 컴퓨터를 접해보긴 했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내 소유의 컴퓨터를 갖게 된 건 그때가 처음 이였다. 그때 당시 내 컴퓨터의 용도는 제한적이었다. 숙제, 웹페이지 만들기 및 게임. 그리고 그때 당시 우리 반에서 가장 좋은 사양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히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친구를 많이 사귀게 되었다. MS도스와 윈도우뿐인줄 알았던 OS 외에도 ios, 리눅스 등 여러 가지 운영체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ios는 하드웨어적 제한이 있었기에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리눅스는 그런 게 없었기에 설치 후 사용한 적이 있다.

Copyleft! 리눅스는 당시 주로 불법복제하여 사용하던 OS는 물론, Html 문서 제작, 그래픽 툴들이 모두 무료였으며, 또한 클러스터라는 기술을 이용하면(물론 전기세, 동원 가능한 컴퓨터 대수의 벽에 부딪혀서 결국 시도는 못 해봤다.) 슈퍼컴퓨터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간지도 났다. 그러나 이 호기심에 기반을 둔 OS 사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당시 인기 있었던 게임인, Blizzard사의 Starcraft, X2Game에서 나온 포트리스 등이 리눅스에서는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MS에서는 여러 OS가 출시되었으며 나도 나왔다는 소식을 듣는 대로 사용해봤으나 금세 XP로 되돌아갔다. 대중 역시 XP이후의 운영체제를 외면했다. 그건 바로 backward compatibility-하위 호환성의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201211월 초 현재 IT관련 통계사이트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http://gs.statcounter.com/#os-ww-monthly-201108-201210) 201111월을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윈도우7xp의 점유율을 뛰어넘은 걸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11월 현재 7xp보다 점유율이 높은 건 다름이 없다)

이는 비스타의 낮아지는 점유율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XP의 하향기울기 또한 한 달 새에 약간 가팔라진 걸 볼 수 있다. 컴퓨터의 고사양화 됨에 따라 이 추세 역시 크게 반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향후 3년내에 호기심 때문에 설치해 보는 걸 제외하고 8을 사용하진 않을 것 같다. 내가 업무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을 보면 XP이상의 버전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에서 사용하기에 XP는 크게 불편함이 없다. 물론 HTML5의 익스플로러 새 버전은 XP를 지원하지 않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크롬이다. 우리나라 관공서에서 주로 사용하는 OS 버전 역시 XP이기에, 금융기관 등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보통 혁신은 아래로부터, 작은 것부터 바뀌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우리나라 조직 구조상, 혁신은 위 단계에서 변화 후, 아래 단계에서 바뀌는 TOP-DOWN 방식의 변화가 아니면 힘들다는 게 현실이다. MS에서 우리나라의 XP유저들을 흡수하고 싶다면, 호환성이라는 창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방패를 가지고, 관공서부터 공략하는 게 좋을 것이다.

윈도우 8의 모바일기기를 고려한 혁신적인 변화는 환영한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사용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몇 분기 뒤, MS-윈도우8의 승전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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